‘어린왕자’송영한, 통산 3번째 디오픈 출전…“메이저대회 커리어 하이 찍겠다”

입력 2025-06-02 11:36
지난 1일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 미즈노오픈에서 공동 2위에 입상해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한 송영한. KPGA

송영한(34·신한금융그룹)이 ‘제153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송영한은 지난 1일 일본 오카야마현 소재 JFE 세토나이카이GC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미즈노오픈(총상금 1억 엔·우승상금 2000만 엔)에서 공동 2위에 입상했다.

이 대회는 디오픈 아시아 지역 퀄리파잉 시리즈 중 하나로 상위 입상 3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로써 송영한은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디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됐다.

송영한은 2017년 JGTO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공동 2위의 성적으로 디오픈에 처음 출전했다. 두 번째 출전은 지난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둬 티켓을 획득했다.

송영한은 두 차례 디오픈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17년 대회에서는 공동 62위, 2024년 대회에서는 공동 72위의 성적을 냈다.

송영한은 “이번 대회 목표도 컷통과다. 나흘 내내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 한 번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메이저 대회에서 베스트 커리어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KPGA를 통해 밝혔다.

송영한은 2013년 KPGA 투어에 데뷔, 그 해 KPGA 투어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하며 ‘어린 왕자’라는 닉네임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 JGTO투어로 건너가 그 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JGTO투어서 통산 2승째를 거두고 있다.

올해로 제153회째를 맞는 디오픈은 내달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GC에서 열린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