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교육감·5개 구청장 “투표율 92.5% 불가능한 목표 아냐”

입력 2025-06-02 11:33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주민센터에 마련된 낙성대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투표 인증 용지를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광주 5개 구청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투표율 92.5%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며, 본투표일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김이강 서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문인 북구청장·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투표참여 호소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광주 구청장협의회장인 임택 동구청장은 “12·3 계엄의 가장 큰 후과는 나라를 두 동강 내는 극단적 편 가르기와 끝날 줄 모르는 음모론이다.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과 부정선거를 만들어내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선거 음모론’은 선거체계에 대한 불신을 키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며, 선거 후 국민통합을 방해하는 결정적 장애물”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후보는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하고, 선관위는 엄정한 선거 관리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이에 힘을 보태기 위해 우리 시와 자치구도 본투표일에 ‘투·개표 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사전투표에서 우리 광주 시민들은 52.12%라는 놀라운 투표율을 보여줬다”며 “이 자리에 모인 광주시, 교육청, 동·서·남·북·광산구는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투표율 92.5%라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고,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시민들이 마지막 점을 찍어주셔야겠다. 이미 투표하신 분들은 투표 독려를 아직 투표를 하지 않으신 분들을 투표 참여로 나서주십시오”라면서 “시민들의 힘이라면, (투표율) 92.5%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지역 단체장들은 역대 최고 투표율인 13대 대선 92.4%를 뛰어넘은 92.5% 이상의 투표율 달성을 21대 대선 목표로 제시했다. 광주 역대 대선 투표율은 17대 대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