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테마형 야시장 만든다

입력 2025-06-02 11:30

울산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명소 조성을 위해 야시장과 세계음식문화관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야시장은 오는 7~ 9월까지, 올해 12월 부터 내년 1월까지 두 차례로 나눠 태화강국가정원 인근 등에 조성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중앙전통시장 내 울산큰애기야시장과 남구 수암상가시장 내 수암한우야시장이 운영중에 있다.

이번 울산시의 야시장 사업은 지역 관광 명소 인근에 마련돼 버스킹 공연과 포토존, 먹거리·수공예품 부스 등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하며 차별화시켰다. 울산시는 테마형 야시장 개장을 위해 서울 광화문 마켓과 한강 달빛야시장을 벤치마킹했다.

태화강국가정원 야시장은 하절기와 동절기로 구분해 하절기에는 오는 7월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등재가 유력해져 이를 기념하기 위한 ‘반구천의 암각화’ 테마가 예정돼있다. 동절기에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마련된다.

시는 내년에 보행자 전용 교량인 ‘울산교’ 위에 울산 세계음식문화관건립도 추진한다.

세계음식문화관건립은 총 8개 건축물 만들어진다. 8개관에서는 외국인들이 음식을 조리하고 판매해 각 나라마다의 특색있는 음식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교는 중구 성남동, 옥교동와 남구 신정동을 잇는 길이 366m, 폭 8.9m 규모로 1935년 준공됐다. 1994년부터는 보행자 전용 교량으로 전환돼 디자인 개선사업, 배달의 다리 시범사업 등이 추진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태화강이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울산교는 단순한 태화강 횡단교량 개념이 각 나라의 음식을 먹고 울산의 야경을 즐길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