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대회에서 T1이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대회보다 더 점수 차를 벌리며 입지를 다졌다.
T1은 30일부터 1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펍지 플레이어스 투어(PPT) 마스터즈2에서 총 172점을 누적, 정상을 차지했다.
크래프톤에서 주최하는 PPT는 3인칭 게임 모드로 실력을 겨루는 e스포츠 대회다. 지난 3월 10일 첫걸음을 내디뎠고 연간 총 4회의 마스터즈 시즌이 운영된다. 한국, 중국,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메리카스 등 5개 권역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PPT는 모든 플레이어가 참가할 수 있는 상설 대회 ‘스크림’과 이를 통해 가려진 상위권 선수들의 ‘컵 대회’ 그리고 최종 단계인 ‘마스터즈’로 나뉜다. 올해 투어의 피날레인 마스터즈 시즌4에서는 각 지역 최강팀이 이스트와 웨스트로 각각 모여 승부를 펼친다. 모든 대회는 배틀그라운드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T1은 지난 4월 열린 시즌1에서 마지막 매치에서 1점 차로 극적인 우승을 해낸 경력이 있다. 이번엔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T1은 첫째 날 6회의 매치를 치르는 동안 치킨(최후 생존) 3마리를 포장하며 훨훨 날았다. 총 90점, 매치당 15점을 얻는 괴력을 발휘하며 1위로 치고 나갔다. 둘째날에도 1치킨 포함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82점을 누적하는 데 성공했다. 도합 172점, 킬 포인트는 78점이다.
T1은 ‘이엔드’ ‘타입’ 등 1인칭 대회 주력 멤버가 그대로 3인칭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1인칭 대회에서도 높은 피지컬을 입증한 T1은 전장에서 보다 정보를 얻기 수월한 3인칭 대회에서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피오’를 중심으로 뭉친 팀 배고파는 이틀 동안 2마리 치킨을 거머쥔 가운데 마지막까지 T1과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한 끝에 166점으로 대회를 마쳐 2위에 자리했다.
1인칭 프로 대회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인 DN 프릭스는 118점에 그치며 8위에 자리했다. 젠지(118점, 7위), 디플러스 기아(98점, 17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플러스82(166점), 아즈라 펜타그램(134점), 이글 아울스(125점), 이프유마인 게임PT(121점)가 3~6위에 자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