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중학생인 10대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55분 수원시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받던 중 50대 남성 교사 B씨에게 여러 차례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갈비뼈가 부러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을 다른 학생들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며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 대해 정식 피의자 조사를 하기 전이고 B씨 또한 치료 중인 관계로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A군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육청 또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사건 발생 당일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오는 2일 해당 중학교를 방문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달 중순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를 열어 교권 침해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