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태국 식품박람회’ 참가…역대 최대 규모 홍보관 운영

입력 2025-06-01 13:41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태국 식품박람회에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현지인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태국에서 열린 식품박람회를 통해 1300만달러 이상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지난달 27~31일 개최된 ‘2025 태국 식품박람회(Thaifex)’에서 지역 농수산식품을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동남아 식품시장의 중심지인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이 행사는 지난해에만 52개국 3133개 업체가 참가하고, 103개국 8만5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한 대규모 박람회다.

도는 미국의 관세 부과, 중국의 경기침체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를 결정했다.

박람회 참가를 위해 농식품유통과와 어촌산업과, 투자통상정책관이 함께 20개 홍보관을 공동으로 구성하는 등 해외 박람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홍보관을 운영했다.

행사에 참가한 도내 20개 업체는 쌀가공품 홍삼 백삼 동물사료 조미김 막걸리 사과 등의 품목을 현지인 및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도는 특히 최근 딸기 수출 주력 시장으로 성장 중인 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 확대하기 위해 비타베리·핑크캔디·골드베리 등 신품종 딸기를 집중 홍보하는 한편 수출 상담도 진행했다.

수산 식품의 경우 최근 수산물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시장의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제품을 홍보했다.

그 결과 기업들은 총 522건(6562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중 9건(1330만달러)은 수출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도 관계자는 “박람회 등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태국뿐 아니라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수출 활로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