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1일 열린 긴급 총괄본부단장회의에서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인연이 2018년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윤 본부장은 “국민의힘은 부인하지만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성을 딴 리박스쿨이 김 후보, 국민의힘과 한몸이라는 정황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손 대표가 이끄는 장학회가 총선 대비 정치교실을 운영했고, 그중 한 강사가 김 후보였다고 한다”며 “2020년 총선 당시에는 리박스쿨이 주관하는 선거사무원 모집 교육이 있었는데 김문수TV가 협력사로 참여한 인연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불법으로 선거를 조작하려는 이번 사건은 댓글 내란 사건”이라며 “2012년 이명박(MB)정부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과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사태의 종합판이라 할 만한 국헌문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늘봄학교를 무리하게 밀어붙였던 이유를 알겠다. 취업이 절박한 청년을 이용해서 극우 뉴라이트 역사관을 아이들에게 주입하려고 한 음습한 공작이 아닐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더러운 사상공작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는 점에서 극우 내란세력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선대위는 댓글공작과 리박스쿨의 늘봄교실, 극우 사상교육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당에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