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광주’ 수국부터 거리축제·체험까지 “감성으로 물든다”

입력 2025-06-01 11:05
초여름 광주의 녹음을 감상하며 산속을 누빌 수 있는 ‘무등산 모노레일’. 광주광역시 제공

6월 광주는 초여름 수국이 활짝핀 명소부터 문화체험, 거리축제 등이 어우러져 감성적이고 활기찬 도시의 매력을 선사한다. 숙박 등 할인 이벤트도 다양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동적골 수국동산’은 대표적인 도심 속 수국 명소로, 최근에는 맨발 걷기 좋은 길 조성사업을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선 수국과 산수국, 나무수국 등 총 15가지 품종의 수국을 만날 수 있으며, 계곡과 숲길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힐링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내 ‘회화나무 작은숲 공원’ 역시 6월 광주에서 꼭 가봐야 할 힐링 명소로 꼽힌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옛 전남도청 별관 앞을 지키던 회화나무의 후계목을 중심으로 조성된 이곳은 초여름이면 수국이 어우러져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ACC에서 전시·공연을 관람한 뒤 잠시 들러 여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광주 수국 명소인 '동적골 수국동산'.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를 한층 더 다채롭게 하는 축제도 잇따라 열린다.

‘스트릿컬쳐 페스타’는 5일부터 8일까지 ACC 예술극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힙합·락킹·팝핑·오픈스타일 등 5개 장르의 스트리트댄스 배틀과 공연, 국내외 댄서 2152명이 참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 13~14일 충장로 일대에서는 스탠딩 펍, DJ 공연, 코스튬 카니발 등으로 도심의 밤을 수놓는 ‘충장라온페스타’가 개최된다.

초여름 광주의 녹음을 감상하며 산속을 누빌 수 있는 ‘무등산 모노레일’도 필수 체험코스다. 6월 한 달 동안 ‘광주 방문의 해’ 특별할인으로 리프트+모노레일 왕복권 3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에서 열린 2024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 '배틀라인업 9(나인) 인 광주'에 참여한 댄스팀들이 열띤 경연을 벌이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6월 광주를 찾는 방문객에게 단계별 숙박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숙박 할인 쿠폰은 11번가와 여기어때, 카카오톡 예약하기, 지마켓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선착순 발급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6월의 광주는 도시 곳곳에 피어난 수국처럼 감성과 생기가 가득하다”며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축제와 체험, 혜택을 통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광주만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