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미국발 관세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지원 등 다양한 수출방파제 사업을 추진한 결과 도내 중소기업의 실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 기간 동안 62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억140만 달러의 수출상담(1만2265건), 2억7730만 달러의 계약추진(5330건), 4542만 달러의 실 수출 성과를 거뒀다. 상담액과 계약추진액 역시 각각 33%, 32% 늘어나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에 대한 경기도의 대응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는 수출방파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운영, 통상촉진단 파견,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 지원,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상담회, 전시회 단체관 참가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쳤다.
GBC는 현지 통관부터 유통까지 원스톱 지원을 제공하며, 수출마케팅대행(GMS), 바이어 매칭(GBM), 온라인 전시(GPS)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4월까지 418개사를 지원, 374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도는 연내 해외 수출거점을 25곳까지 확대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통상촉진단과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 사업을 통해 북중미(미국 LA, 멕시코시티)와 중동(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지에 20개 기업을 파견, 1773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올렸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 사업’에서는 K-뷰티 분야 85개사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바이어와 만나 3314만 달러 규모의 계약추진을 이뤄냈다. 비관세장벽 대응을 위한 현지 수출상담회도 개최해, 호주·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457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지원 사업도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1~5월 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 등 6개 주요 전시회에 88개사를 단체관으로 파견해 1억1632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올렸다. 특히 CES, MWC 등 세계적 박람회 참가를 통해 미국·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서 바이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도는 하반기에도 중국·동남아 통상촉진단,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 지페어(G-FAIR) 등 통상·전시 지원 사업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박경서 도 국제통상과장은 “경기도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안심하고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발 빠른 대응과 촘촘한 수출 지원을 추진 할 것”이라며 “경기도 통상·전시 지원 사업이 도내 수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