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인터밀란 꺾고 UCL 첫 정상…이강인 출전은 ‘불발’

입력 2025-06-01 08:16 수정 2025-06-01 08:17
파리 생제르맹 주장 마르퀴뇨스가 6월 1일(한국시간) 독일 남부 뮌헨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인터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완파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에 5-0 대승을 거뒀다.

PSG 소속 이강인도 한국 선수로는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UCL 정상을 경험했다. 다만 이강인은 벤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인터밀란의 UCL 결승전에서 이강인이 벤치에 앉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PSG는 이번 시즌 리그앙과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에 이어 UCL까지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프랑스 팀이 UCL에서 정상에 오른 건 1992-1993시즌 마르세유에 이어 PSG가 두 번째다.

이날 경기에서 PSG는 전반 12분 만에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받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20분 두에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골이 이어졌다. 후반 18분 두에가 멀티골을 넣으며 3-0으로 차이를 벌렸다. 후반 28분 흐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의 추가골이, 후반 41분에는 세니 마율루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5-0으로 완승했다.

인터밀란은 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의 4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