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선거 기간, 안전 대책 전방위 가동하라” 긴급 지시

입력 2025-05-31 19:48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풍수해대책 추진현황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인파 밀집 지역이나 각종 축제와 행사장 등에 대한 시민 안전 활동을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오 시장은 “운행 중인 전동차 등 지하철 시설물은 물론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 등이 관리 중인 모든 다중 밀집시설의 경계를 강화하고 CCTV 모니터링을 확대하는 등 전방위적인 안전 대책을 가동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31일 오전 8시47분쯤 발생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구간 방화로 인한 열차 내 화재 발생과 관련해, 유사 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더욱 철저하게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 점검과 안전 관리 또한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방화와 관련해 용의자는 여의나루역에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비상 대응 시스템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 시민 이용이 많은 주요 시설과 선거 유세장 등을 중심으로 안전 활동을 강화하는 등 시민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시는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점검반을 편성, 주요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에 돌입한다. 우선 선거일인 3일까지 서울교통공사, 소방 등과 지하철 주요 혼잡 역사에 대해 화재 시설과 인파 운집 사고 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모방범죄 등 유사 상황 방지를 위해 서울교통공사 관할 전체 역사와 열차를 대상으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