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레전드 行 희망 살렸다…2R 최종전 DRX 완파

입력 2025-05-31 16:35
LCK 제공

KT 롤스터가 레전드 그룹으로 가는 길을 비추는 불씨를 지켜냈다.

KT는 3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10승8패(+2)로 정규 시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당장의 순위는 레전드 그룹 막차에 탈 수 있는 5위.

이제 이들의 운명은 농심 레드포스의 손에 놓였다. 1일 농심과 디플러스 기아(9승8패 +1)의 정규 시즌 2라운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KT와 디플 기아 중 마지막 레전드 그룹 진출팀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농심이 디플 기아를 잡으면 KT가 간다. 디플 기아가 이기면 세트스코어에 따라 디플 기아가 가거나, 두 팀이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러야 한다.

KT는 첫 세트 완승을 거두면서 기세 좋게 시작했다. 게임 초반 바텀 갱킹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확보한 이들은 드래곤 4개를 연속으로 사냥하면서 빠르게 드래곤 영혼을 얻어냈다. ‘비디디’ 곽보성(탈리야)과 ‘퍼펙트’ 이승민(그웬)이 한 차례씩 쿼드라 킬을 해낼 만큼 압도적인 승리. 이들은 28분경 내셔 남작을, 30분경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뒤 게임을 끝냈다.

2세트는 한타로 승리를 따냈다. 게임 초반 약간의 손해를 보면서 시작했지만 12분경 두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3킬을 따내면서 한 방 뒤집기에 성공했다. 29분, 드래곤 한타에서 승리한 뒤에는 전리품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들은 재정비 후 미드에서 교전을 전개, 개선문을 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