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지난해 총 599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하며 전국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지역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기순이익의 14.6%에 달하는 수준이다.
30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가 전날 발표한 ‘2024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서 부산은행은 지역민 대상 문화 공연 ‘Play on Busan’, 어린이 교통안전 용품 지원 사업 ‘안전 우산 지원’, 고령 1인 가구 병원 동행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익사업에 287억원, 서민금융 지원에 229억원, 문화예술·체육(메세나) 분야에 62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 2023년에도 당기순이익 대비 14.5%에 해당하는 548억원을 사회 공헌에 투입해 은행권 최고 비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건설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회 공헌 예산을 전년보다 51억원 늘리는 등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역에서 얻은 이익은 지역에 환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앞으로도 공익성 높은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 대표 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약 1조9000억원으로, 2006년 보고서 발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