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Bdan)가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대표 김서준), 네이버페이(대표 박상진)와 손잡고 ‘부산 슈퍼앱 Web3 지갑’ 개발에 나선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최근 해시드, 네이버페이(Npay)와 ‘부산 슈퍼앱 Web3 지갑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칭 ‘비단주머니’ 지갑을 공동 기획·개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민이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을 구현하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Web3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Web3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 패러다임으로, 개인이 데이터를 소유하고 직접 통제하는 탈중앙화 시스템을 지향한다. 기존 플랫폼 중심의 Web2와 달리 사용자 간 직접 거래, 디지털 자산 소유, 보상 시스템 등이 핵심이다. Web3 지갑은 이러한 기술을 일상생활 속 결제, 신원인증, 디지털 콘텐츠 이용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인프라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지역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시민 참여형 서비스 기획과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해시드는 자회사 샤드랩과 함께 NFT 티켓팅, DID(탈중앙화 신원 인증) 등 Web3 기술 인프라 설계를 지원한다. Npay는 3400만 사용자 기반의 결제 인프라와 금융·커머스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다.
세 기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부산 시민을 위한 실질적 디지털 혁신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부산의 디지털 미래를 여는 데 있어 세 기관의 역량을 모아 뜻깊은 첫걸음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실물자산(RWA) 기반의 거래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이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해시드와 Npay 측도 “Web3 시대에 걸맞은 실용적인 플랫폼을 부산에서 실현하겠다”며 각 사의 강점을 살린 협력을 예고했다.
한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국내 최초의 4세대 블록체인 기반 분권형 디지털자산거래소이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 주도로 민간 자본 100%로 설립된 디지털 자산 거래소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