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 1㎞ 수영…“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

입력 2025-05-30 15:59 수정 2025-05-30 16:02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남단에서 열린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서 헤엄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저녁 개막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홍보 겸 한강 수질 홍보를 위해 1km 코스를 수영해 한강을 건넜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한강에서 1㎞ 구간을 직접 수영했다. 오 시장은 “직접 건너본 한강의 수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뚝섬한강공원을 찾아 한강 수질과 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한강 3종 축제는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자전거·달리기 3종을 완주하는 행사다. 이날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오 시장은 이날 잠실 수중보 남단부터 뚝섬수상안전교육센터까지 1㎞ 구간을 수영하며 안전성을 검증했다. 전날에는 배를 타고 잠실 수중보 남·북단을 돌며 수질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한강 수질을 점검한 결과 100㎖당 대장균 4~9마리, 장구균 0~3마리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pH는 8.1이었다. 이는 국제 기준값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우수한 수준이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지난 2006년 정한 수질 기준은 100㎖당 대장균 1000개, 장구균 400개 미만이다.

오 시장은 “한강은 파리 센강, 런던 템스강 등 유럽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한다”며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강에 직접 입수해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과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며 “이번 주말 가족·친구와 함께 한강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