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재도서 갯벌에 고립된 20대 남녀 3명 구조

입력 2025-05-30 15:16
해경이 30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 갯벌에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인천해경 제공

인천해양경찰서는 30일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20대 남녀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은 이날 오전 2시36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에서 3명이 갯벌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인천해경 영흥파출소 경찰관들은 신고 접수 즉시 인천해양재난구조대와 현장으로 이동했다.

구조 당시 고립된 남녀 3명은 가슴까지 물이 찬 상태에서 바다에 떠 있는 스티로폼 부이(부표) 하나를 잡고 있던 상황이었다. 구명조끼는 1명만 착용하고 있었다.

이에 영흥파출소 경찰관들과 인천해양재난구조대원들은 오전 3시25분쯤 바로 이들을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었으나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해경은 이들이 물때를 인지하지 못한 채 해루질을 하다가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진 영흥파출소 경장은 “해양재난구조대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고립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갯벌활동 시에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간조 1시간 전 알람을 맞춰 알람이 울리면 즉시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