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수산물 수입 재개 절차 합의 “시기는 불확실”

입력 2025-05-30 14:41 수정 2025-05-30 16:35
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에 지난해 8월 24일 잔잔한 파도가 일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은 당시 원전 오염수를 처음으로 방류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에서 중단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한 절차에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일본 농림수산성과 만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한 기술적 절차에 합의했다.

이로써 중국은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지 1년10개월여 만에 일본 업체에 대한 시설 등록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관세청인 해관총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중국은 약속에 응해 28일 베이징에서 일본과 일본산 수산물 안전 문제에 관해 새로운 기술 교류를 했고 실질적인 진전을 얻었다”며 “양국은 올해 들어 여러 차례 기술 교류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업체 등록 절차에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언제 수입할지는 불확실하다고 교도통신은 예상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홍콩과 한국 등 주변국에도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