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킨텍스, 마이스 산업 공동발전 업무협약

입력 2025-05-30 12:15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 운영기관인 킨텍스와 손잡고 MICE 산업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포엑스는 지난 29일 포항 첨단해양R&D센터에서 킨텍스와 전시·컨벤션 산업의 발전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포엑스의 성공적 개장과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킨텍스의 글로벌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국제 수준의 전시·컨벤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시장 운영 및 확장 전략, 산업전시회 공동 기획 및 개최, 운영 인력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킨텍스는 20여 년간 쌓아온 대규모 전시 운영 경험과 콘텐츠 기획 역량을 포엑스와 공유하고, 포엑스는 포항의 산업 및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특화형 전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포엑스는 수소환원제철,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산업 등 포항의 미래 친환경 산업을 기반으로, 킨텍스가 보유한 인도·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전시장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통해 국제 산업전시회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송남운 포엑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포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MICE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개관 준비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에 걸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