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회복과 성장’에 또 한 번 방점을 찍었다. 미국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지지 선언을 언급하며 “공정한 룰, 투명한 지배구조, 한반도 평화체제와 확고한 산업·경제 정책만 있다면 우리 주식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0일 페이스북 글에서 “짐 로저스의 지지 선언을 들었다”며 “‘평화는 단순히 정치 문제가 아닌 경제전략’이며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무역·금융·혁신 허브로 도약할 때’라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기업 가치의 가장 앞자리에 둔 스타트업들이 열심히 활약 중”이라며 “이 혁신가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회복과 성장으로 도약할 대한민국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전날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대독한 선언문에서 “이재명은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 글로벌 리더십의 새로운 장을 열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로저스는 앞서 2022년 1월 이 후보와 경제를 주제로 화상 대담을 가진 바 있다.
민주당은 “준비된 후보, 유능한 지도자만이 침몰하는 민생과 경제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마이너스 성장과 ‘R의 공포’가 현실화한 경제를 타개해야 한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윤석열 내란 정권이 망쳐놓은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