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포항에서 발생한 초계기 추락 사망사고의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을 해군장으로 치른다고 30일 밝혔다.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전 군에 근무 기강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해군은 이날 오전 해군본부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초계기 탑승자 4명을 모두 순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로 일 계급 추서 진급을 건의할 예정이다. 해군은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금익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다음 달 1일 오전 8시 항공사령부 강당에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영결식을 거행한다. 유해는 당일 오후 4시쯤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한다.
국방부는 전날 사고 직후 김 대행이 구두로 지시한 ‘근무 기강 확립’을 공문화해 전 군에 하달했다. 공문에는 장병과 군무원들은 사고처리 종료 시까지 불필요한 모임 및 음주·회식을 자제하라고 적혀 있다. 또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희생자 및 피해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할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사고 관련 불필요한 언행 자제하고 언론 접촉과 관련해 규정과 절차를 지킬 것을 지시했다. 예정된 행사는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하에 간소하게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출·퇴근 및 근무시간 준수, 단정한 복장 착용 등 엄정한 근무 기강을 확립할 것도 당부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