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기 추락 순직자들, 현충원으로… 軍 “회식 자제” 당부

입력 2025-05-30 10:16 수정 2025-05-30 10:50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해군 초계기 추락 현장에서 해군 과학수사대가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해군은 포항에서 발생한 초계기 추락 사망사고의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을 해군장으로 치른다고 30일 밝혔다.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전 군에 근무 기강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해군은 이날 오전 해군본부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초계기 탑승자 4명을 모두 순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로 일 계급 추서 진급을 건의할 예정이다. 해군은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금익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다음 달 1일 오전 8시 항공사령부 강당에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영결식을 거행한다. 유해는 당일 오후 4시쯤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한다.

국방부는 전날 사고 직후 김 대행이 구두로 지시한 ‘근무 기강 확립’을 공문화해 전 군에 하달했다. 공문에는 장병과 군무원들은 사고처리 종료 시까지 불필요한 모임 및 음주·회식을 자제하라고 적혀 있다. 또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희생자 및 피해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할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사고 관련 불필요한 언행 자제하고 언론 접촉과 관련해 규정과 절차를 지킬 것을 지시했다. 예정된 행사는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하에 간소하게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출·퇴근 및 근무시간 준수, 단정한 복장 착용 등 엄정한 근무 기강을 확립할 것도 당부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