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민팜엑스포] ‘힙한 농부’의 산실…한국농수산대 신입생 모집

입력 2025-05-29 15:48 수정 2025-05-29 15:55
한국농수산대 학생들이 손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대 제공

국내 유일의 ‘농어업인 양성 대학’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이주명, 한농대)가 2026학년도 전문학사과정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한농대는 내년도 신입생 선발 방식을 100% ‘전공별’ 모집으로 바꾼데 이어 지역균형전형 모집 인원을 50% 늘렸다. 또 고교 졸업예정자뿐 아니라 졸업생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전반적으로 입학 문호를 대폭 넓힌 것이다.

29일 한농대에 따르면 2026학년도에 총 18개 전공 57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선발 방식은 기존의 학부 및 전공 병행 모집에서 전공별 모집으로 바꿨다. 한농대는 “1학년 1학기때부터 전공 교육을 강화해서 2학년때 1년 동안 실시하는 장기현장실습 교육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형별 모집정원은 수시 1·2차 각각 456명, 114명이다.


한농대는 내년에 지역균형전형 선발인원을 40명에서 61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 지역균형전형 지원 자격에 ‘고3 학생 중 학교장 추천받은 자’를 삭제했다. 이에 따라 고교 졸업예정자뿐만 아니라 졸업생도 응시할 수 있다. 또 지역균형전형 지원 가능 지역에는 대구 부산 울산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추가됐다. 이주명 한농대 총장은 “한농대는 농어업 미래를 이끌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신입생 모집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수 인재확보를 위해 입시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농대는 3년제 국립 농어업 특성화 대학으로 1997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약 8000명의 농업 경영인력을 배출했다. 한농대 학생은 수업료를 비롯해 학비와 기숙사비 등 일체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한다.

한농대는 6월 20~22일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국민팜엑스포(성공귀농행복귀촌)’에 참여한다. 이 기간 한농대의 교육시스템과 세부적인 입학 전형 및 특전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방울토마토 품질을 살펴보는 한농대 학생들. 한농대 제공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국민팜엑스포(귀농·귀촌 박람회)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지자체와 농축산 관련 기관 및 기업 120여곳이 참가하는 상담부스가 마련된다. 해당 지자체로 귀농귀촌 시 제공되는 각종 혜택과 귀촌 체험안내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국내 최고 입시전문가인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의 농어촌 특별전형 입시 설명회도 열린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학부모를 위한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임 대표가 이틀에 걸쳐 직접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연한다. 이밖에도 국민팜 엑스포에서는 귀농귀촌 목회 컨설팅, 지역 특산품 품평회, 시식코너 및 먹거리 장터, 희귀 곤충 및 파충류 체험전 등 부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농수산대학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