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진정인은 “해당 발언이 단순한 실언이나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계획적 혐오”라며 “선거과정과 공론장에서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를 확산했다는 점에서 인권침해 행위로 판단한다”고 진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진정인은 “이준석 후보는 그동안 성소수자,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을 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는 진정 내용이 조사 대상이 해당하는지 검토한 후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여성계과 인권단체는 지난 27일 이 후보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반발해왔다. 여성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젠더폭력 해결 페미니스트 연대, 참여연대 등은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MBC는 이 후보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다시보기에서는 묵음 처리했다.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3차 토론회 영상에서 이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 중 해당 발언을 전후한 약 70초는 소리 없이 영상만 재생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