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내달 5일부터 15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2025기계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남자체조 시니어와 주니어 경기는 5~8일, 여자체조 시니어와 주니어 경기는 12~15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 개회식은 같은 달 5일 오후 1시30분이다.
아시아체조연맹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등 24개국 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남자 6개 종목(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여자 4개 종목(마루운동,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2024파리올림픽에서 필리핀에 두 개의 금메달을 안겨준 카를루스 율로가 출전한다. 2024카이로월드컵 안마에서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 허웅 선수도 나온다. 여자체조 간판 여서정은 부상으로 불참한다.
1971년 도쿄에서 처음 열린 기계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가진 대회다. 우리나라가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은 1985년 서울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제천시는 매년 교보생명컵 어린이 꿈나무 체조대회 등 국내 최정상급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또 2010년 여자 체조팀에 이어 2022년 남자 체조팀을 창단했다. 전국 지자체 중 남녀 체조팀을 함께 운영 중인 곳은 제천뿐이다.
지난해 2월 대회 유치를 확정한 뒤 시는 지역 체육회 및 체조협회와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해왔다. 지난 3월 민·관·학이 참여하는 2025 개최 국제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했고, 통역 및 자원봉사 분야에서 관련 기관과 대회 준비를 위한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김창규 시장은 “제천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