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공공기관들이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한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잇따라 참여하며, 공동 실천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에 29일 동참했다고 밝혔다. 경남사회서비스원의 지목을 받아 참여한 부산사회서비스원은 다음 참여 기관으로 부산사회복지협의회와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지목했다.
유 원장은 “이번 캠페인이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와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통해 인구문제 해결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유연근무제, 시차 출퇴근제, 자유로운 연가 사용, 장기 재직 휴가제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며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힘써왔다.
이 흐름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에서도 이어졌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한 김영부 원장은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아닌 행복한 선택이 되도록 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주자로 부산연구개발특구 한상문 본부장과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서종군 원장을 지목했다.
BISTEP은 임신·출산 축하제도,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실질적인 복지 정책을 운용하며, 기혼 직원 중 자녀를 둔 비율이 84%에 달하는 등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왔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도 캠페인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윤상 이사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수도권 인구 집중 완화와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으며,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지방항공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다음 참여 기관으로 추천했다.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는 범국민 캠페인으로, 사회적 관심과 실천 확산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