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창업도시 도약… ‘스타트업 지놈’과 협력

입력 2025-05-29 10:51 수정 2025-05-29 11:32
지난 28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게리 올리버 스타트업 지놈 ‘하이퍼그로스 글로벌’ 프로그램 대표(Presiden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세계 수준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창업도시 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과의 협력에 착수하며, 부산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지난 28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게리 올리버 스타트업 지놈 ‘하이퍼그로스 글로벌’ 프로그램 대표(Presiden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Startup Genome 2024 창업도시 순위 레포트. 부산시 제공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올해 부산이 스타트업 지놈의 글로벌 도시 평가에서 아시아 20위권에 진입했다”며 “부산 창업생태계를 글로벌 무대에 올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평가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지놈은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를 분석하고 순위를 매기는 글로벌 평가기관으로, 부산은 2024년 처음으로 아시아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게리 대표는 “부산은 서울과 함께 한국에서 스타트업 지놈이 주목하는 도시 중 하나”라며 “아직 글로벌 창업 생태계 참여가 본격화하지 않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 부산의 노력이 순위 평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창업투자 재단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1조 원대 창업 펀드 조성, 글로벌 수준의 창업 인프라 구축 등 창업 생태계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6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플러그앤플레이 캄보디아 지사 개소식’에 참석한 반데쓰 체아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디지털 인프라 및 창업 생태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200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부산시와 프놈펜시 간 우호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며, 혁신 기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