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하나된다…제22회 밀알콘서트 개최

입력 2025-05-29 10:08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가 다음 달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2회 밀알콘서트를 개최한다.

밀알콘서트는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통합 문화공연으로, 일상 속에서 공연 관람이 쉽지 않은 장애인에게는 소중한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4년에 시작됐다. 공연장엔 지체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석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이 마련된다.

이번 콘서트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 이 마에스트리,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피아니스트 정호정, 세종챔버앙상블이 출연한다.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바이올린 독주로 선보인다. 김지선은 악보를 볼 수 없어 모든 곡을 귀로 듣고 암기해 연주한다. 콘서트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권익기금 조성, 아프리카 긴급구호 지원, 의료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밀알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기회의 장”이라며 “많은 분이 함께해 따뜻한 공감과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