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지’ 한덕수, 오전 6시10분 사전투표 완료

입력 2025-05-29 08:25 수정 2025-05-29 10:09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측 제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6시10분쯤 사전투표를 마쳤다.

한 전 총리 측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한 전 총리는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수고하십니다”라고 짧게 인사한 후 곧장 이동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후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단일화에 실패한 후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다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 후보자님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저부터 내일 아침 일찍 가까운 투표소에 가려 한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도 이날 사전투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은 오전 11시쯤 사전투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 전 총리가 이례적으로 이른 사전투표에 나선 것은 최근 궤도에 오른 경찰 수사와 관련한 언론의 질문을 피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경찰은 최근 확보한 대통령 경호처 CCTV와 한 전 총리의 진술이 다른 점을 파악,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