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총파업이 일단 보류됐다.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 지역버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노조와 사측 간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29일 새벽 0시 10분쯤 마무리됐다.
지방노동위원회는 2차 조정에서도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자 오는 6월 4일까지로 조정 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3차 조정은 6월 4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조정 기한이 일주일 늘어났다”며 “일주일 내 사측이 대안을 도출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8.2%인상과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을 주장하며 노조에 맞서고 있다.
한편,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서면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2014년 당시에는 노조의 파업으로 광주 시내버스 583대가 운행을 멈췄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