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로드 투 MSI 3라운드로 직행한다.
한화생명은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3승4패(+18)를 기록, 로드 투 MSI 돌입 전 2위를 확정했다. T1은 11승6패(+10), 3위.
로드 투 MSI는 오는 7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나설 2개 팀을 가리는 선발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대회에서, 정규 시즌 1·2위가 1번 시드 자리를 놓고 먼저 붙어 큰 메리트를 가진다. 3위가 결정된 T1은 4라운드에서 4~6위 팀들 간 맞대결의 승자와 붙게 됐다.
한화생명은 강력한 교전 능력을 살려서 조합의 단점을 상쇄했다. 잭스·사일러스 등 초반에 힘을 발휘하기 힘든 챔피언들을 골라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고전하는 듯했지만, 이들은 16분경 바텀 5대 5 한타에서 개인기를 활용해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 이후로도 드래곤 한타에서 연이어 웃은 건 한화생명이었다. 28분경 4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따냄과 동시에 드래곤의 영혼·내셔 남작 버프를 전리품으로 획득해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이들은 32분경 정글 지역 한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에이스를 띄우면서 상대를 쓰러트렸다.
2세트에선 일방적인 게임 끝에 승점을 따냈다. 미드에서 만든 스노우볼을 성실하게 굴려 나가서 드래곤 스택으로 바꿨다. 13분경 드래곤 교전에서 2킬을 만들어냈고, 18분과 25분 교전에서도 연이어 이기면서 빠르게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한화생명은 31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장로 드래곤 버프를 두른 채로 미드로 진격한 이들은 강한 화력을 앞세워 공성전에 돌입했다. 이윽고 상대의 저지선을 쉽게 돌파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