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를 끊은 BNK 유상욱 감독이 신인 콜업 후 첫 승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BNK 피어엑스는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N 프릭스에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6승11패(-10), 7위가 됐다.
5연패의 끝이기도 하지만, 최근 부진했던 기존 1군 ‘클리어’ 송현민·‘빅라’ 이대광 대신 ‘소보로’ 이성민과 ‘데이스타’ 유지명을 콜업한 뒤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 감독은 “연패를 끊어 다행스럽다. 신인 선수들을 콜업한 뒤 승리를 따내고 싶었는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감독은 이날 승인으로 조합 콘셉트를 잘 살린 것을 꼽았다. 그는 “2세트는 신인들이 자신 있는 구도를 만들려고 하다가 실수가 나왔다. 안 좋은 밴픽 때문에 힘들었다. 반면 (이긴) 1·3세트는 우리가 콘셉트가 뚜렷한 조합이었는데, 그 콘셉트를 잘 살려서 팀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2경기 연속으로 출전시킨 2군 출신 미드라이너 유지명의 강점으로 자신감을 들기도 했다. 유 감독은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전체적으로 라인전 구도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팀적으로 플레이할 때 자신 있게,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선발 엔트리를 이대로 고정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정규 시즌 3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진 로스터 변경의 여지가 있다”면서 “쭉 보면서 로스터를 결정하고, 그대로 가겠다. 아직까지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3라운드 시작 전, 경기를 치르지 않고 스크림만 할 수 있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기간이 이들에겐 선택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