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안재희, 군산CC 드림투어 6차전 우승…상금 순위 5위 자리

입력 2025-05-28 17:35
28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부안-남원 코스에서 열린 KLPGA 군산CC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한 안재희. KLPGA

안재희(19)가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6차전(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1500만 원)에서 우승했다.

안재희는 28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부안-남원 코스(파72·65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사흘간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재희는 고지원(21·삼천리)과 노원경(26)의 추격을 5타 차 공동 2위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재희는 “간절히 바라던 순간이었는데, 마침내 이뤄내서 정말 기쁘다”라며 “퍼트가 굉장히 잘 됐고, 세컨드 샷도 잘 붙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2주간 퍼트와 쇼트게임, 어프로치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면서 “실전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반복 훈련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선전 원동력을 설명했다.


안재희는 초등학교 4학년 겨울, 아버지와 오빠와 함께 골프를 즐기며 입문했다. 이듬해 5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제15회 전라남도지사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with Mizuno Dream Cup’ 여중부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KLPGA 2024 SBS골프 점프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2위를 기록하며 점프투어에 출전한 안재희는 점프투어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정회원 승격의 기쁨을 맛본 후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겨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도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공격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는 안재희는 “올 시즌 1승을 더 추가하고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부상 없이 오랫동안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재희는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리며 내년 KLPGA투어 카드 획득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

올 시즌 나란히 2승씩을 거둔 황유나(22·세기피앤씨)와 김민솔(19·두산건설We’ve)은 이번 대회에서 장은수(27), 임나경(20)과 함께 공동 4위에 입상해 상금순위 1, 2위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6월 10일 1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