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대학교에 한국교회법률연구소 개소

입력 2025-05-28 17:00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신대학교에서 한국교회법률연구소 사무실 개소식 예배를 드리고 있다. 광신대 제공

“교회 분쟁, 지혜롭고 평화롭게 해결하겠다.”

광신대학교(총장 김경윤)에 한국교회법률연구소가 문을 열고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법적 안정성 확보를 위한 사역을 본격화했다. 광신대 개교 70주년기념위원회는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북구 학교에서 한국교회법률연구소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연구소는 교회법률 연구, 상담, 분쟁 해결 등 교회 공동체 안팎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적 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교회법률연구소 상임대표 맹연환 목사. 광신대 제공

법률연구소 상임대표 맹연환 목사는 “세상은 갈수록 불법이 성행하는 시대가 되고 있으며 교회도 이 흐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교회 내부 문제를 최소화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신대가 한국교회의 협력자로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데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신대학교 김경윤 총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광신대 제공

한국교회법률연구소는 기독교의 본질을 지키고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회복하며 교회 전통과 예배의 가치를 보존하고자 설립됐다. 특히 교회의 자치성과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교회가 자발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국내외 법률과 판례를 바탕으로 한 연구 활동은 물론, 화해·조정·중재 등 ADR(대체적 분쟁해결)제도를 활용한 교회 분쟁 해결 사역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은 홍용희 목사(광신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의 사회로, 주일형 목사(광신대학부 총동문회 증경회장)의 기도, 김병근 목사(한국교회법률연구소장)의 경과보고, 공윤배 목사(한국교회법률연구소 상담소장)의 정관 및 시행규칙 보고, 정장면 목사(광신총동문회 서기)의 조직 보고, 상임대표 맹연환 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김경윤 총장의 격려사, 김종식 목사(광주전남제주노회장협의회 회장)와 이재홍 목사(광신대학부 총동문회 증경회장)의 축사, 나종갑 목사(광신총동문회 부회장)의 폐회기도로 진행됐다.

상임대표 맹연환 목사가 김경윤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광신대 제공

한편 광신대학부 총동문회(대표회장 이장헌 목사)는 이날 모교방문예배를 드리고 4명의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교회법률연구소도 장학금을 전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예배는 임홍길 목사(수석부회장)의 인도로 박명천 목사(부회장)가 기도하고, 홍대중 목사(부회계)가 성경봉독을, 이장헌 목사(송정소망교회)가 ‘전도자의 직무를 다하라’(딤후 4:5)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신재관 목사(증경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외에도 김재곤 목사(증경회장)가 ‘광신대학교와 진리사수’, 고상석 목사(부서기)가 ‘동문회와 재학생’을 주제로 특별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신대 총동문회가 모교 방문 예배를 드리고 있다. 광신대 제공


한국교회법률연구소 주요 임원은 다음과 같다.
△상임대표 맹연환 목사
△이사 정장면 홍용희 소강석 박은식 김용대 박선홍 강신유 이재홍 신재관 박경문 주일형 송영기 이장헌 고상석(이상 목사)
△상임총무 장성길 목사
△법률상담소장 공윤배 목사
△법률연구소장 김병근 목사

광주=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