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신임 총회장에 안성우(로고스교회) 목사가 취임했다. 기성은 28일 경기도 부천 서울신학대(황덕형 총장)에서 열린 제119년차 총회 둘째 날 임원선거를 진행하고 신임 임원을 확정했다.
안 목사는 “내년 성결교회 120주년을 앞두고 교단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총회 본부 행정 효율화, 목회자 수급, 미래세대를 위한 교과과정 개정 등에 우선순위를 두려 한다. 또 ‘세상의 소금, 함께 걷는 한국교회’라는 새 회기 주제에 걸맞게 한국교회 신뢰도를 회복하고 작은 교회들을 세우는 사역을 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그는 서울신대 기독교교육학과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후보 2명을 놓고 경선을 치러 관심을 모았던 목사 부총회장에는 이기용(신길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이 목사는 1차 투표에서 총 724표 중 552표로 3분의 2 이상 득표했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안보욱(귀래교회) 장로가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총회회관 활용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기성은 지난 회기 교역자 연금과 총회비 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총회회관을 매각하는 안건을 두고 총회본부활용대책TF를 구성했다. TF는 총회회관 재건축은 건축비 상승과 금리 등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 어렵고 임대는 시설 노후로 세입자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해 건물을 총회 본부를 이전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부천=박용미 김동규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