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철근 계약, ‘다수공급자계약(MAS)’ 방식으로 전환된다

입력 2025-05-28 15:11
28일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관급철근 계약 방식 안내를 위한 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앞으로 관급철근 계약 방식이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전환된다.

조달청은 28일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대회의실에서 관급철근 계약 방식 안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간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조달되는 핵심 관급 시설 자재인 철근은 건설 현장의 안전과 직결되는 품목이지만, 기존 계약 방식의 한계로 대규모 담합이 발생하는 등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적용되는 MAS 방식은 다수의 수요기관에게 필요한 공통품목의 단가계약을 조달청이 체결해 수요기관이 자유롭게 구매토록 하는 계약제도다.

기존에 연1회 입찰하던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에서 MAS로 변경됨에 따라 물량 공급뿐 아니라 가격 경쟁 역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공급 안정성 향상, 사전심사제도 및 납품검사 기준 강화를 통한 품질관리, 2단계 경쟁 평가 도입 등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조달청은 기대하고 있다.

강성민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철근의 MAS 계약 전환은 건설 자재 시장을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업계와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