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미래모빌리티혁신센터 준공…미래차 산업 전환의 거점 마련

입력 2025-05-28 15:11

강원도 미래차 산업을 이끌 강원미래모빌리티혁신센터(사진)가 문을 열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28일 오후 원주시 한라대에서 강원미래모빌리티혁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진태 강원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김응권 한라대 총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미래차 부품산업 전환의 본격적인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센터는 총사업비 334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인 디지털 융합 자동차 부품 혁신 지원센터, 바이오트윈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지원센터 등 2개 사업을 한 건물에 통합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연구동, 장비동을 포함해 연면적 2920㎡,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디지털 트윈, 바이오 트윈 기반의 미래차 부품 개발과 성능평가, 시제품 제작, 인증 지원이 가능한 13종의 첨단 장비를 구축했다.

차량부품과 실제 주행조건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바이오트윈 기반 플랫폼은 미래차 시장을 대비한 기업 전환 지원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 한라대, 강원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은 산학연 연계 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미래차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도는 미래차산업 육성 4대 전략에 따라 횡성에 완성차 기반의 연구·실증 단지를, 원주에는 핵심부품 중심의 밸류 체인 조성을 추진 중이다.

센터 준공을 발판으로 원주와 횡성을 연계한 미래차 전주기(설계, 개발, 시험·인증, 생산, 재사용) 원스톱 실증 지원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원 시장은 “강원미래모빌리티혁신센터는 기업이 성장하고, 인재가 길러지며,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원주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센터의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미래차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12개 미래차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클러스터화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그중 두 개 사업이 이 건물에서 동시에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시작으로 자동차 대기업까지 포함해 관련 기업들이 원주에 활발히 유치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