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필리핀 마닐라에 ‘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를 열고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진출에 나섰다.
시와 대전관광공사는 전날 마닐라에서 센터 개소 행사를 열고 28일 의료기관·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진행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마련한 대전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는 내부에 대전 의료관광 관련 홍보물과 홍보 스크린, 접객 테이블, 상담 공간 등이 마련됐다. 앞으로 대전의료 홍보, 의료관광객 유치 및 상담, 현지 에이전시 협력체계 구축, 사후관리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 위치가 마닐라 중심 업무지구인 마카티 인근인 만큼 환자 상담과 유치 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열린 대전의료관광 홍보설명회에는 현지 의료기관, 여행·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병원 등이 필리핀 환자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시는 일본·베트남 등 주력 시장 외에도 신규 의료관광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외국인 환자 유치 경로를 다양화해 동남아 진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일본 도쿄,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 해외 거점을 마련하고 유치기관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정태영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필리핀 해외거점과의 협력을 통해 대전의 우수 의료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을 바탕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거점센터는 대전의 의료 경쟁력을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국제 의료협력, 외국인 환자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