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연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지난 27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 공동 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지역 대학·기관들과의 다자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센텀시티 일반산업단지를 디지털 융합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주문 연구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마련됐다.
협약에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특구본부 ▲부산대 ▲부산외대 ▲동서대 등 지역의 주요 대학과 공공기관이 참여해, 기관별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 R&D, 기술 컨설팅, 인재 양성 등 전주기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 산업 지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부산대학교의 역할은 향후 부산외국어대학교와 동서대학교 등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기업 성장 지원 측면에서는 창업투자원, 부산창경, 특구재단과의 연계를 통해 ICT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매출 확대·투자 유치 등 성장 단계별 지원이 강화된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연계를 넘어, 연구-산업-투자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부산이 디지털 융합 ICT 연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는 2023년 연구산업진흥법에 따라 대전과 함께 지정된 전국 두 곳 중 하나로, BISTEP이 육성사업의 총괄 운영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은 총 3단계(각 4년씩)로 최장 12년간 추진될 예정이며, 현재 1단계(3차 연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