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달 4일 시민체감형 ‘생생시정 현장견학’ 재개

입력 2025-05-28 11:02
생생시정 현장견학 포스터.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오는 6월 4일부터 공직선거법에 따라 일시 중단됐던 ‘생생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지난 2012년 조례 제정 이후 약 4만7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시 대표 체험 프로그램이다. 주요 시정 사업 현장과 문화·환경 관련 시설 방문 등을 통해 시정 이해도 높일 수 있도록 시작됐다. 다만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선거 전 60일 법정 제한 기간에 따라 현재 운영되고 있지 않고 있다.

시는 대선 이후 재개되는 생생시정 현장견학에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견학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5개 권역과 40개 견학대상지를 47개로 확대하고 연평도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도서지역에 대한 높은 시민 관심을 반영해 강화권역에는 화개정원, 교동대룡리시장, 전등사 등 3개 견학대상지를 추가했다.

또 인천 각 지역의 가치와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권역별 특색을 살렸다. 중부권(중·동·미추홀구)에는 ‘시간의 층층계, 인천 역사 오름길’을 테마로 이민사박물관, 개항장문화거리, 수봉공원을 연결해 근현대 인천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여행 코스가 마련됐다.

남부권(연수·남동구)에는 ‘도심 속 생태탐험’이라는 테마로 소래역사관,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대공원을 아우르는 자연친화적인 코스가 구성됐다. 북부권(부평·계양·서구)에는 ‘무한 호기심 트랙’이라는 테마로 부평안전체험관, 어린이과학관, 귤현차량기지를 연결한 어린이 체험학습 코스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참가 시민은 이들 코스 외에도 권역별 관심사에 따라 2∼3개 견학대상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단체 특성과 연령대에 맞춘 맞춤형 조합으로 의미 있는 시정 체험 역시 가능하다.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시정에 관심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부터 일반시민, 다른 시·도 주민, 단체 등 20명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다시 시작되는 생생시정 현장견학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며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인천의 가치와 비전이 시정에 대한 관심과 신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