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TV판 주인공 삼총사 뽑혔다…3만여명 경쟁

입력 2025-05-28 09:43 수정 2025-05-28 10:18
해리 포터의 TV 시리즈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아역배우 3명. 왼쪽부터 아라벨라 스탠턴, 도미닉 매클로플린, 알라스테어 스투트. AP연합뉴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의 TV 시리즈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아역배우 3명이 공개됐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27일(현지시간) HBO 오리지널 해리 포터 TV시리즈가 신예 배우 도미닉 매클로플린을 해리 포터 역에, 아라벨라 스탠턴을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에, 알라스테어 스투트를 론 위즐리 역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공동 프로듀서를 맡은 프란체스카 가드너와 마크 마이로드는 “우리의 해리와 헤르미온느, 론을 찾게 돼 기쁘다”며 “이 특별한 배우 세 명의 재능은 정말 놀랍고 그들이 스크린에서 함께 펼칠 마법을 세계가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에 참여한 수만 명의 어린이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HBO는 지난해 9월 영국과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9~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에 나섰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공개 캐스팅을 시작한 이후 3만명 넘는 인원이 오디션에 지원했다.

이번에 캐스팅된 배우들은 이전에 주요 작품에 출연한 적 거의 없는 신예들이다. 헤르미온느 역의 스탠턴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런던에서 공연된 ‘마틸다: 더 뮤지컬’에서 마틸다 역을 맡은 게 가장 두드러진 경력이다.

시리즈는 올여름 촬영이 시작돼 내년에 HBO 채널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워너브러더스 제공
1997년 처음 출간된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는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원작 출간 20주년인 2017년 해리 포터가 25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의 시장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에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역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