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대구 수성구에서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유세를 이어가던 중 빨간색 외제 차량이 박 의원 앞에 섰다. 차량은 계속해서 경적소리를 울렸고 박 의원이 “이렇게 하는 건 범죄다”며 제지했지만 소용없었다.
선거운동원들은 선거운동 방해를 막기 위해 차량을 멈춰 세우려고 했다. 운동원들이 차량에 붙자 운전자는 현장을 벗어나려고 속도를 냈다. 이 과정에서 차량에 매달렸던 운동원들이 바닥에 넘어졌다.
이어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왜 차를 막냐”며 운동원들과 몸싸움 벌였다. “내가 ‘빵’거리겠다는데 왜 XX이냐”고도 언성을 높였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운전자인 2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