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현장서 ‘빵’ 경적으로 선거 운동 방해한 차량

입력 2025-05-27 19:23
지난 26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구 유세 현장에서 한 차량이 경적을 울리자 선거운동원들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KBS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구 유세 현장에서 한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선거 운동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대구 수성구에서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유세를 이어가던 중 빨간색 외제 차량이 박 의원 앞에 섰다. 차량은 계속해서 경적소리를 울렸고 박 의원이 “이렇게 하는 건 범죄다”며 제지했지만 소용없었다.

선거운동원들은 선거운동 방해를 막기 위해 차량을 멈춰 세우려고 했다. 운동원들이 차량에 붙자 운전자는 현장을 벗어나려고 속도를 냈다. 이 과정에서 차량에 매달렸던 운동원들이 바닥에 넘어졌다.

이어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왜 차를 막냐”며 운동원들과 몸싸움 벌였다. “내가 ‘빵’거리겠다는데 왜 XX이냐”고도 언성을 높였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운전자인 2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