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29일 11년 만에 광주 시내버스 파업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27일 유관기관과 함께 ‘시내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 대책 회의’를 열고 29일 파업이 현실화되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 등 1020명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또 파업 장기화로 운전원의 피로 누적에 따른 시내버스 운행 대수 감소가 불가피할 경우 임차 버스 등을 투입한다. 파업 기간 시내버스 운행 대수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노선별 이용 인원과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 운행노선과 시간표도 조정할 예정이다.
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시철도와 택시 운행도 확대한다.
아울러 광주시는 파업 상황과 시내버스 변경 운행표, 협조 요청 사항 등을 버스 정류소 등에 게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매체를 통해 전파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내버스노조는 28일까지 노사 조정이 결렬되면 29일부터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광주 시내버스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