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다시 모인 유럽 복음주의자, ‘유럽교회 부흥 불씨를 지피다’

입력 2025-05-27 16:30 수정 2025-05-27 16:34
행사 참여자가 2022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전도 정상회담에 참석해 두 손을 높이 들고 있다. BGEA 홈페이지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회장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27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복음주의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로마서 1장 6절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복음은 믿는 자마다 구원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니라”를 주제로 한다. 참가자들은 주제 말씀을 붙잡고 4일간 성경공부와 세미나에 참석해 ‘선포하는 전도’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선포하는 전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며 복음을 전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1966년 베를린에서 열린 첫 전도대회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대회다. 이번 유럽복음주의대회는 200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전도대회 이후 25년 만에 열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럽 각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8개 언어로 동시 통역된다.

이번 대회에는 57개 국가와 대륙에서 온 기독교 지도자, 목회자 등 복음주의 대표자 1000여 명이 모일 예정이다. 이들은 유럽의 기독교 쇠퇴하는 과정 속 유럽교회를 부흥시킬 해결책을 모색하고 전도의 열정으로 유럽의 회복을 도모하게 된다.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 그렉 로리 목사는 ‘전도자의 은사와 부르심’을, 마이클 리브스 영국 유니온신학교 총장은 ‘전도의 선포 범위’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다니엘레 파스칼레 이탈리아복음성서연구소 소장은 제자 양성의 중요성을 전한다. 이들 외에도 13개국에서 온 20명의 강연자가 참여한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일”이라며 “BGEA가 유럽의 부흥을 위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