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올림픽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이민성 감독

입력 2025-05-27 15:51
이민성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성 감독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나설 연령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아시안게임과 2028 올림픽을 지휘할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 감독에 이민성 전 대전 감독을 선입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현역 시절 K리그 200경기에 출전한 이 감독은 국가대표로 두 차례 월드컵에 나서는 등 A매치 67경기를 소화했다. ‘도쿄 대첩’이라 불렸던 1997년 9월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일본전에서 역전골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은퇴 후 내셔널리그 용인시청의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광저우 헝다(중국), 강원FC, 울산 HD 등 여러 클럽에서 코치를 맡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U-23 대표팀 수석코치로 금메달에 기여했다. 대전 감독을 맡았던 2022년에는 구단의 K리그1 승격을 지휘하기도 했다.

협회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후보군 검토, 경기 운영 방식, 면담 등 과정을 거쳐 이 감독을 1순위 추천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민성 감독은 게임 모델에 대한 본인의 확실한 철학이 있고, 구체적인 팀 운영 계획을 통해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며 “전강위는 코치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 일조하며 대표팀 운영 노하우를 갖춘 점, 감독으로서 K리그2에서 K리그1로 팀을 승격시킨 성과와 경험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다음 달 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친선전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