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사람 손길 닿지 않은 자작나무숲에서 추억을…”

입력 2025-05-27 14:48
영양 자작나무숲은 30년 넘는 동안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 자라나 현재의 울창한 숲을 만들어 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은 따사로운 햇살에 피어오른 녹음이 가득한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하얀 줄기와 푸른 잎사귀의 조화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울창한 숲과 높은 지대의 영향으로 영양 자작나무숲은 외부 기온보다 평균 3도 정도 낮아 천연 냉방 속에서 즐기는 산림욕은 덤이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는 자작나무숲은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약 30㏊의 면적에 조성돼 있다.

이 숲은 30년이 넘는 동안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 자라나 현재의 울창한 숲을 만들어 냈다.

탐방객들을 위한 친환경 전기차를 운용하고 있어 무리 없이 자연을 맞이하러 갈 수 있으며 가벼운 등산 코스로도 제격이다.

더위를 피해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 내딛다 보면 어느새 드높은 하늘과 맞닿은 환상적인 자작나무의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하얀 수피와 대비되는 초록빛 잎사귀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들은 인생 샷으로 남길 수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에어컨 바람 보다 자연 바람, 콘크리트 보다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영양 자작나무숲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 여름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영양 자작나무숲에서 피서를 즐기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영양=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