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이 27일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5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주시 내덕동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역대 최장기간인 60일 동안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세상-짓기’로 생명이 가진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또 다른 문명의 지도를 그리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태국 초대국가전과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국제 학술회의, 공예마켓, 대한민국미술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본전시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17개국 110여 명의 작가가 초청돼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풍경과 자연현상, 이미지들을 섬유, 도자, 조각 등과 조합해 대형 무대장치와 같은 설치 작업으로 표현하는 프란체스코 시메티(이탈리아), 식물성 왁스로 꽃과 잎사귀 등 3차원적 생명을 재창조하는 모나 오렌(프랑스), 위장 아트를 선보이는 데비 로슨(영국) 등 세계 정상급 공예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현대자동차의 신규 프로젝트로 국내외 예술 기관들이 상호 협력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특별전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이 특별전에는 영국 휘트워스미술관, 인도 국립공예박물관과 함께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명이 섬유 공예작품 등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2026년 2월 인도 국립공예박물관, 2026년 7월 휘트워스 미술관으로 순회한다.
역대 최다 국가(71개국)참여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도 기대를 모은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세계 공예도시 청주가 쌓아온 공예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대이자 공예가 가진 장인정신과 혁신 그리고 인류와 자연에 대한 존경과 서사를 세계와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100일 뒤 공예가 짓는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마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