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부산외대,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해양대는 목포대와 통합 모델

입력 2025-05-27 13:24

부산시가 지자체-대학-산업계 연계 전략을 기반으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에서 총 3개 모델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는 교육부의 ‘2025년 글로컬대학30 1단계 예비 지정’ 결과, 경성대와 부산외국어대의 단독 모델,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의 통합 모델 등 총 3건이 예비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에는 전국 81개 대학이 총 55건을 신청했으며, 이 중 18건이 예비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12개 대학이 11건을 신청한 바 있다.


예비 지정된 경성대는 ‘MEGA(Media, Movie, Entertainment, Gala/MICE, Arts)’를 중심으로 한 초실감 융합 캠퍼스를 조성하고, 자체 프로덕션 운영과 글로벌 콘텐츠 제작 얼라이언스 구성 등을 통해 K-컬처 기반 산학협력형 선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외대는 50개 이상의 외국어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육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다국어 데이터센터 구축, 지역 맞춤형 다국어 설루션 개발, AI 기반 교육 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외국어 특화 대학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통합 모델은 ‘1국 1해양대’ 체제를 통해 해양산업 특화 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율운항, 스마트 항만, 친환경 선박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해양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시는 이번 예비 지정에 앞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글로컬대학 지원단을 구성하고, 대학별 발전 전략 자문, 실행계획 공동 기획, 지역산업 연계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해 왔다.

최종 지정은 8월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9월 대면 평가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는 지역 주도 대학 혁신의 원년”이라며 “글로컬대학이 대학 혁신과 산학협력의 중심이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