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 금식기도운동 ‘그리스도의 계절’(대표 최가슬)이 26일 시즌10을 시작했다. ‘그리스도의 계절’은 서울기독청년연합회(서기청·대표 최상일 목사) 소속 청년들이 주축이 돼 교육·문화·정치·북한선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국교회 청년들로 구성된 기도운동이다.
2019년 12월 시작된 ‘그리스도의 계절’은 청년 중심의 금식기도운동으로, 북한 인권과 복음통일, 코로나19 팬데믹 등 시대적 이슈를 주제로 매 시즌 연합기도회와 집회를 열어왔다. 그동안 서기청과 함께 ‘국가기도의 날’ ‘3일 금식성회’ ‘50시간 연합연속예배’ ‘40일 국가기도예배’ 등 현장 예배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시즌10의 주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34만여 명이 기적적으로 철수한 ‘덩케르크 작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10일 동안 펼쳐졌던 이 작전은 민간 어선까지 동원돼 연합군을 구조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역사적 사건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2026년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위해 기도한다. 최가슬 대표는 2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덩케르크 철수작전처럼 ‘작은 어선’ 같은 청년들이 연합해 금식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민족 가운데 역사하실 것을 믿는다”며 “시대적 위기를 뚫는 기도의 항해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시즌10 금식기도운동은 시작과 동시에 30여 명의 청년들이 자원했으며 100명 참여를 목표로 모집을 이어가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들은 온라인 신청 링크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그리스도의 계절’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