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함께 누리는 복지 도시 ‘모두를 돌본다’

입력 2025-05-26 21:05

경기도 양평군이 아동부터 노인, 장애인까지 모든 주민을 아우르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며 ‘건강한 양평’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육과 교육, 주거와 복지, 고령자 돌봄까지 삶의 전 주기를 고려한 정책이 연이어 추진되며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6일 양평군에 따르면 민선8기 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기조로 삼고 지역아동센터 7곳, 다함께돌봄센터 4곳, 휴카페 9곳,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3곳 등 아동들의 자율적 문화활동 보장과 함께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군은 아동 돌봄을 위해 202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다함께돌봄센터를 3곳을 신설, 총 4곳의 돌봄 거점을 완성했고 올해에는 양평형 돌봄체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경기도 공모사업(거점형 돌봄센터)에 참여해 지역 내 초등돌봄 기관 중 거점센터를 선정하고 긴급 초등돌봄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청년 세대를 위한 정책도 두드러진다.

군이 2023년부터 시행한 ‘청년 신혼부부 전세대출이자지원 사업’은 올해 그 범위가 주택매입자금으로까지 확대된다. 해당 정책은 전세자금 목적으로 대출을 실행한 양평 거주 청년 신혼부부에게 연간 최대 200만원의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민선8기에서 최초로 추진됐다.

청년의 자립을 위한 지원 또한 활발히 진행해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맞춤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역량강화 교육,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양평군은 노인복지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 기관인 양평군노인복지관은 108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일상을 돕고 있다. 컴퓨터, 서예, 스마트폰 교육, 사진, 음악, 체육 등의 평생교육 분야부터 동절기 난방비지원, 문화공연, 재가독거노인 나들이 등 지역복지사업 및 각종 건강생활지원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특히 독거노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안부 확인 서비스는 눈길을 끈다.

한국전력공사와의 업무협약으로 노인 가구의 전력사용량 및 통신데이터 AI 분석을 통해서 이상징후를 점검하는 기술로 위기징후 감지자를 읍·면 공무원 및 명예사회복지 공무원이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 방지와 응급 상황 대처에 기여하고 있다.

장애인 사각지대 해소는 군이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는 영역이다.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은 31곳에 달한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0곳의 법인운영 장애인 거주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장애인시설 운영 예산규모도 도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령 장애인을 위한 쉼터 ‘쉼마루’ 운영, 발달장애학생 방학돌봄사업, 장애인 자립주택 등 다양한 복지정책은 취약계층의 삶을 탄탄히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오는 2027년말 장애인 전문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가’ 양평읍 일원에 문을 열 예정으로 장애인 전문체육진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한다. 단순한 돌봄 인프라 확장에 그치지 않고, 돌봄의 질과 접근성을 함께 강화하는 정책을 펼치며 지역 공동체 전체가 함께하는 돌봄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아동부터 어르신, 장애인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돌봄 정책을 통해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