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상목도 소환조사…한덕수·이상민 이어 ‘계엄 수사’ 박차

입력 2025-05-26 15:58 수정 2025-05-26 21:30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표결 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소환해 수사 중이다. 이날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한 데 이어 ‘계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최 전 부총리를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계엄 선포를 앞두고 열린 국무회의에 대한 이들의 진술이 엇갈린다고 판단했다. 또 최근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확보한 국무회의장 내부, 대통령 집무실 CCTV 영상 등과 이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점도 확인했다.

이 전 장관의 경우 계엄 선포 당시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국무위원 3명이 국회나 수사기관에서 했던 진술과 CCTV 영상이 일치하지 않아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 조사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