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맞은 예장합동 전국주일학교연합회 “미래의 100년 세워가자”

입력 2025-05-26 15:46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 산하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 정지선 장로)가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 사랑스러운교회(배만석 목사)에서 70주년 기념 감사예배(사진)를 드렸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는 1954년 한국전쟁 직후 교단 내 어린이와 청소년 신앙교육을 위해 설립됐으며 이듬해 첫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1960~80년대 주일학교는 교사 연수, 교재 개발, 전국 수련회 등으로 부흥했고 한국교회 성장의 원동력 역할을 했다. 1990년대 이후엔 저출산과 사회 변화 등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2000년대부터 디지털 교육, 온라인 예배 등 변화에 대응하며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 이후엔 비대면 예배와 AI·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이 시도됐다.

김종혁 총회장은 대회사에서 “혼란과 상처 속에서도 다음 세대만큼은 복음으로 세워야 한다는 믿음으로 전국주일학교가 설립됐다”며 “70년 동안 수많은 교사의 눈물과 헌신이 있었고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였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사명을 다시 확인하고 십자가 복음 앞에 굳게 서서 다음세대를 세우는 거룩한 사명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만석 목사는 “이 시간이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믿음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선 회장은 “인공지능(AI)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창의적 신앙교육 콘텐츠 개발과 교사·지도자의 전문성 강화, 가정과 교회가 함께하는 신앙공동체 구축에 힘쓰겠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밝혔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